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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만두로 맛지순례를 주제로 한 2024 원주만두축제가 방문객 50만명을 넘어서며 초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인체체온감지식 무인인원계수기'를 축제장 진입로에 설치해 한 방향 통행을 측정한 결과다.
지난해 방문객 20만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나 초대박을 터트렸다는 평가다.
축제가 펼쳐진 사흘간 전통시장이 밀집한 원도심 일대는 방문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축제 기간 제30회 원주국제걷기대회에 참석한 많은 외국인이 원주만두축제를 찾아 다양한 만두를 맛보고 즐기는 등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 부스를 모두 '만두' 판매로만 운영해 축제의 전문성을 더했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판매가격을 5천원 이하로 제한해 맛과 품질이 보장된 만두를 제공했다.
10개 테마, 50여개의 만두부스에서 판매하는 고기만두·김치만두·글로벌만두·전국맛집만두·야채이색만두 등 100여 가지가 넘는 만두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만두를 맛보기 위해 부스마다 길게 늘어선 대기 줄에서 기다리는 수고도 감내했다.
올해 만두창업 1호점과 2호점 쇼케이스에서는 준비한 만두가 완판되는 등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리며 원주만두 산업화의 발전 가능성도 입증했다.
축제 기간 매일 2회씩 진행된 만두왕 빅쇼를 통해 관중들은 만두축제 주제곡을 따라부르며 함께 무대를 즐겼다.
김치만두 빚기 체험과 원두만두 예술놀이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신청자들로 북적였다.
하루 4회씩 진행한 김치만두 빨리먹기와 빨리빚기 경연대회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방문객이 참여했다.
만두 명인 쿠킹쇼와 가을 음악회, 원주영상미디어센터의 만두방송국도 축제의 열기를 더하는 데 한몫했다.
축제의 주 무대인 전통시장을 일대를 찾은 방문객은 협소한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품격 공연을 즐겼고, 활력을 되찾은 상권은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
이밖에 축제장 안전에 만전을 기해 지난해에 이어 사고 없는 축제를 완성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제 만두는 포용·배려·화합을 상징하는 원주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며 "발전하는 만두축제를 통해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lee@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