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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FA 최대어가 국가대표 탈락? 심지어 부상도 아닌데?
탈락 명단은 투수 김시훈(NC) 엄상백(KT)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으로 결정됐다.
김시훈, 조민석은 훈련 도중 추가 발탁된 선수들이라 탈락 확률이 높았다. 전상현의 경우 불펜진이 워낙 탄탄하고 각팀 마무리들이 집결해 경쟁률이 높았다. 포수도 박동원(LG)과 김형준(NC)의 발탁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김영웅은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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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선수가 왜 대표팀에서 탈락했을까. 몸상태에 이상이라도 있는 것일까. 복수의 루트로 체크한 결과, 엄상백의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결국 구위, 스타일 등에 있어 경쟁에서 밀린 상황으로 정리가 된다.
류중일호는 대만에서 열리는 B조 예선에서 5경기를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선발 5명이 1경기씩을 책임지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하지만 첫 경기 대만전과 마지막 경기 호주전을 에이스가 책임져주면 선발이 4명만 있으면 됐다. 일단 엄상백이 그 선발 경쟁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고, 그럼 나머지 선발 1명이 1+1 개념으로 투입될 수 있는데 그 +1 경쟁에서 엄상백이 다른 후보에 밀렸다고 보면 될 상황이다.
어찌됐든, 본의 아니게 엄상백은 홀가분한(?) 마음 속에 FA 협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