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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이홍기의 '멤버 앓이'…'버닝썬' 최종훈→'업소' 최민환, 너무나 많이 믿은 죄?

정빛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26 20:30


[SC이슈]이홍기의 '멤버 앓이'…'버닝썬' 최종훈→'업소' 최민환, 너…
이홍기, 최민환, 최종훈(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최종훈에 이어 최민환까지 '멤버 사생활 리스크'로 곤란스러운 분위기다.

이홍기는 25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했다.

이홍기가 글을 남긴 시점으로 보아, 최근 전처 율희가 폭로한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오른 멤버 최민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이홍기가 말하는 '둘의 사생활'이 최민환과 율희를 뜻하는지, 최민환과 전 멤버 최종훈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나는 또 지켜내고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등 글귀는 멤버 리스크가 생겨도 FT아일랜드 활동에 지장없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최종훈이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면서, 2019년 팀을 탈퇴한 바 있다.

당시 이홍기는 최종훈을 포기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자신의 계정에 "홍기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하와이를 즐기는 동안, 종훈은 감옥에 있어요. 괜찮나? 잘 자니?"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달리자, "잘 먹고 잘 자고 똥도 잘 싼다"라는 단호한 댓글로 답한 것이다.


[SC이슈]이홍기의 '멤버 앓이'…'버닝썬' 최종훈→'업소' 최민환, 너…
정준영(왼쪽), 최종훈. 스포츠조선DB
당초 최종훈이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가수 정준영의 상습 '몰카'가 담긴 세간의 '단톡방'을 통해 3년 전 음주운전을 하고 심지어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을 때도 "포기야"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그해 기타리스트였던 송승현도 계약 종료로 팀을 나가기도 했다. 이에 보컬 이홍기, 베이시스트 이재진, 드러머 최민환으로 3인조로 활동해 왔던 터다.


하지만 최근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까지 받으면서 팀 활동에 어려움이 생겼다.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잦은 유흥업소 출입이 이혼 사유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최민환의 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 파장이 일었다.

특히 모텔, 칫솔 등의 언급으로, 최민환이 성매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상당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민신문고에는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혐의로 민원이 제기, 서울 강남경찰서가 내사 중이다. 해당 여파로 최민환은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다"라면서도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민환의 FT아일랜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셈이다.


[SC이슈]이홍기의 '멤버 앓이'…'버닝썬' 최종훈→'업소' 최민환, 너…
이홍기, 최민환, 율희(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실제 당장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FT아일랜드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에서도 최민환이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또 오는 11월 2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도 최민환 없이 FT아일랜드 무대가 진행된다.

이홍기가 이와 관련 속상한 마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너무 쉽게 다 믿지 말라'는 표현에서 율희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민환이 빠지면서 '위기의 2인조' 밴드가 된 FT아일랜드가 이번 난관을 어떻게 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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