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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혼예능'이 되려 긁어 부스럼이 됐다. 이혼소송 상황을 생중계 했던 최동석도, 전 아내를 화나게한 최민환도 결국 프로그램 하차와 더불어 대중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이혼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만큼, 율희는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를 통해 "내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내가 꺼내지 않아서 그걸 잘 모르겠다"며 전남편 최민환에게 이혼 요구를 받았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행복한 기억만 많았는데 (위기를 인지한 뒤에는) 지옥이었다"며 이혼 후 옷가지만 챙겨 맨몸으로 나왔다고 털어놨다. 특히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나.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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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중들의 실망감은 커졌다. 세 자녀에게 자상한 돌싱 아빠로 이미지를 쌓던 최민환의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었던 것. '이혼 예능' 출연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공개되지 않았을 개인사인 만큼 긁어 부스럼의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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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쌍방 상간소송이 알려지며 이전에는 본적없는 이혼 전쟁을 벌였고, 그 가운데에서도 방송 출연을 강행했다. 특히 방송을 통해 그는 "처음엔 제가 불륜남이 되는 거라 제 입장에서 억울한 면이 있었다.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라는 것 때문에 울컥하고 화가 나는 것도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억울한 심경만 토로해왔다.
결국 한 매체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갈등이 고스란히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고, 온갖 의심과 욕설, 비난 등이 담긴 진실을 마주한 대중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제서야 최동석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며 입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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