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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최동석, '이혼' 긁어 '부스럼' 됐다 [SC이슈]

이지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26 06:35


최민환·최동석, '이혼' 긁어 '부스럼' 됐다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혼예능'이 되려 긁어 부스럼이 됐다. 이혼소송 상황을 생중계 했던 최동석도, 전 아내를 화나게한 최민환도 결국 프로그램 하차와 더불어 대중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25일 최민환의 소속사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민환은 세 자녀와 함께 출연하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차하게 됐다.

최민환의 이 같은 상황은 전 아내 율희가 이혼 예능에 출연해서부터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에 지난해 12월 이혼했으며, 특히 율희는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해 많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이혼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만큼, 율희는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를 통해 "내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내가 꺼내지 않아서 그걸 잘 모르겠다"며 전남편 최민환에게 이혼 요구를 받았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행복한 기억만 많았는데 (위기를 인지한 뒤에는) 지옥이었다"며 이혼 후 옷가지만 챙겨 맨몸으로 나왔다고 털어놨다. 특히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나.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최민환·최동석, '이혼' 긁어 '부스럼' 됐다 [SC이슈]
하지만 방송 후 한 유튜버는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4~5일 갑작스럽게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최민환이 무척 괴로워했다고 한다. 이후 율희가 다시 집에 들어왔지만 얼마 후 이혼을 발표했다"면서 여론을 반전시켰고, 그러자 율희는 직접 카메라 앞에서 최민환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를 쏟아냈다.

율희는 최민환이 업소를 다닌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성매매 의혹'까지 불러 일으켰다.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 최민환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아가씨 없다더라", "거기 주대가 어떻게 되냐", "몰래 나왔다", "예약해줘라", "잘해달라고 이야기 좀 해줘라", "텔레그램으로 금액 보내달라"라는 등 성매매 의혹이 담긴 통화 내용이 담겨있었다. 뿐만 아니라 "휴가다"는 말에 "아이들이랑 와이프랑 여행 가라"고 하자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라며 정색하기도 해 충격을 더했다.

결국 대중들의 실망감은 커졌다. 세 자녀에게 자상한 돌싱 아빠로 이미지를 쌓던 최민환의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었던 것. '이혼 예능' 출연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공개되지 않았을 개인사인 만큼 긁어 부스럼의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최민환·최동석, '이혼' 긁어 '부스럼' 됐다 [SC이슈]
한편 최근 '이혼예능'의 최대 역풍을 맞은 이는 최동석이다. 최동석은 전 아내 박지윤과 이혼 소송이 마무리 되기도 전 '이제 혼자다'에 출연했다. 처음 방송에서 최동석은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집에 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왔다. 그래서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쌍방 상간소송이 알려지며 이전에는 본적없는 이혼 전쟁을 벌였고, 그 가운데에서도 방송 출연을 강행했다. 특히 방송을 통해 그는 "처음엔 제가 불륜남이 되는 거라 제 입장에서 억울한 면이 있었다.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라는 것 때문에 울컥하고 화가 나는 것도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억울한 심경만 토로해왔다.

결국 한 매체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갈등이 고스란히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고, 온갖 의심과 욕설, 비난 등이 담긴 진실을 마주한 대중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제서야 최동석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며 입을 닫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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