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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최동석에 이어 율희까지, 방송을 통해 일방적인 '이혼팔이'가 되려 역풍을 맞았다. '이혼'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진 만큼 신중함을 요구하는 때다.
특히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나.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아내 율희에 대한 동정 여론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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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율희를 향한 동정여론은 최민환에게로 옮겨갔다. 양쪽 입장을 모두 들어봐야 하는 '이혼'이라는 개인사를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신중해야할 대목인 가운데, 이혼의 귀책사유가 상대방을 향하게 하는 이혼팔이는 되려 독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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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송에서 최동석은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집에 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왔다. 그래서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방 상간소송으로 대중들에 큰 충격을 안겼음에도 최동석은 방송을 강행했다. 특히 방송을 통해 그는 "처음엔 제가 불륜남이 되는 거라 제 입장에서 억울한 면이 있었다.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라는 것 때문에 울컥하고 화가 나는 것도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나 두 사람이 갈등이 고스란히 담긴 대화 녹취록을 공개됐다. 최동석은 박지윤을 향해 "정서적으로 바람을 피운 것"이라고 주장했고, 박지윤은 이를 의심하는 최동석을 향해 "망상, 의처증"이라고 맞섰다. 이런 진흙탕 싸움이 공개되자, 결국 최동석은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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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고편에서 서유리는 어머니에게 "내가 데려온 남자친구는 다 마음에 안들어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고 어머니에 그 이유를 들은 후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유리 역시 자신의 이혼에 대한 일방적인 입장을 주장해 논란을 키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