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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트로트가수 박현호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연인 은가은 소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현호는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냐. 엄마는 30년 넘게 내 뒷바라지만 해주지 않았냐. 이제 아들이 엄마한테 잘해야된다"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훈훈한 인사가 오고 가는 도중, 박현호는 어머니를 향해 "내가 가은이를 만난다고 했을 때 어땠어?"라고 슬쩍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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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여자친구 은가은을 초대한 것. 은가은을 처음 만났다는 박현호의 어머니는 "왜 말을 안 해줬냐"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어색함도 잠시, 박현호 어머니는 은가은에게 "도대체 현호를 왜 만나는 거예요? 다시 생각해 봐요 아직 안 늦었으니까"라고 장난을 쳤고,은가은은 "다시 생각해도 박현호입니다. 다시 생각해도 현호밖에 없어요"라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박현호 어머니도 "나는 현호가 같은 업계 사람 만났으면 했다. 왜냐면 방송일로 스트레스 받을 때 나는 온전히 공감 못해주지 않냐. 근데 공감해줘야 사람이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서로 일하고 왔을 때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고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엄마로서 반갑다"라며 "또 제가 은가은 씨의 팬이어서 더 반갑고"라고 깜짝 고백했다. 박현호 어머니는 "미스트롯2 때 투표도 했다"면서 "현호한테 내가 '나는 저런 며느리면 좋겠어'했다"고 말해 은가은을 미소 짓게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박현호는 "어머니 사실 저희가 드릴 말씀 있다"면서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박현호는 "가은이랑 계속 연애하면서 많은 대화를 많이 나누며 생각을 한 게,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고 싶다. 이걸 어머니한테 말하고 싶었다"라며 "이렇게 말함으로서 내가 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거다. 더 진중하게 만나고 싶어 말씀드리자고 마음 먹고 어머니를 뵌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어머니는 "둘이 마음이 통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엄마한테 말해준 게 너무 고맙다. 아들이 철부지인 줄 알았는데 다 컸다. 엄마가 마음이 뭉클하다"며 감동했다.
이어 어머니는 박현호에게 물건을 잠깐 가져달라고 부탁하며 은가은과 둘만의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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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박현호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을 듬직하게 봐줘서 고맙다"라며 "앞으로 현호 잘부탁드린다"고 간접적인 허락의사를 표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