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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제시가 미성년자 팬 폭행 연루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 가해자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수호는 "첫 번째, 실제로 제시도 모르고 코알라 프로듀서도 모를 수 있다. 그래서 팬에게 신상을 알려주고 싶지만 알려줄 수 없고 경찰 수사를 돕고 싶어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상한 게 있다. 만약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의 팬을 때렸다 그러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갑자기 그냥 서둘러 자리를 떠났을까? 신고하는 게 어려운 건 아닌데 눈앞에서 자신의 팬이 맞았는데 가해자를 일행과 함께 제압하려는 시도, 또는 말리려는 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유명 가수 제시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덮으려고 한 거다. 제시의 도의적인 책임이 인정되거나 아니면 그렇지 않더라도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까 일단은 그냥 덮고 싶었을 수도 있다. 현명한 대응은 아닌 것 같다. 직접 때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은 이 사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지 손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거다"라고 했다.
손수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가해자가 누구인지 노출되면 제시에게 상당히 곤란한 상황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짐작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지금 현재 감추는 거 아니냐, 이런 상상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세 번째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단서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단서가 CCTV 영상이라고 전하며 "이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이 제보를 하고 있는데 제보 사진이 있다. 그 사진 속의 사람이 저 가해자와 굉장히 닮았다는 거다. 그런데 그것뿐만이 아니다. 그 사진에는 한 여성도 있는데 그 여성이 바로 그 현장에 있었던 일행 중에 한 명이다. 한 명으로 보이는 거다. 그렇다면 그날 사건 당시에 제시와 함께 있었던 남성과 여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이거 뭔가 관련성이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그날 처음 만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수호는 "해당 남성의 SNS에 자신을 트라이어드 오브 타이완(중국 삼합회), 이렇게 소개한 글이 있다"며 "이 분야는 허풍도 많고 또 장난도 많다. 그래서 그대로 믿기는 힘듭니다만 실제로 이런 삼합회 소속일 가능성 또는 그렇게 내세울 정도로 뭔가 폭력적인 상황, 폭력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거기까지 열어놓고 아마 경찰이 수사를 할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손수호는 "그렇다. 지금 현재 제시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고소가 됐다. 또한 고발도 됐기 때문에 앞으로 조사가 좀 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실이 빨리 밝혀져야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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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제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제시와 프로듀서, 그리고 직접적으로 폭행을 가한 남성 등 총 4명이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제시는 이날 취재진에게 "가해자를 처음 보는 게 맞는다"며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