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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4세 子 얼굴 찢어져 피 철철나는데, 응급실 뺑뺑이 지옥이더라"[전문]

김소희 기자

기사입력 2024-10-20 13:16


조민아 "4세 子 얼굴 찢어져 피 철철나는데, 응급실 뺑뺑이 지옥이더라"…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4세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조민아는 20일 자신의 SNS에 "

일주일 전, 강호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휴일 저녁. 아기가 강호의 아빠와 시간을 보내면서 공원에 있던 그네를 타다 턱으로 떨어져서 안면부가 길게 찢어지면서 구멍이 뚫리고 턱에 화상까지 입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상처가 크고 깊어서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마취과 선생님이 안 계셨고, 아기 안면부 봉합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하는데 그 병원은 단순 봉합만 한다고 해줄 수 없다며, 응급실을 세 군데나 돌았지만 결국 치료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응급실 뱅뱅이,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생지옥 같았다"라며 "한시라도 빨리 치료받아야 하는 상황에 김포에서 인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했는데 여기는 단순봉합 밖에 못해서 안돼.. 환자 측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점점 지쳐가서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강호를 안고 정말 많이도 울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셨고, 2일에 한 번씩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민아는 2002년 쥬얼리에 합류했으나 2005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조민아는 제과점을 오픈했지만 수많은 논란 끝에 결국 폐업했다. 2020년 11월에는 6세 연상의 헬스트레이너 이 모씨와 결혼해 아들을 얻었다. 그러나 2022년 가정폭력을 암시하는 글을 수차례 남기다 결국 이혼했고 올 4월에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에는 쥬얼리 멤버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하 조민아 글 전문



일주일 전, 강호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휴일 저녁. 아기가 강호의 아빠와 시간을 보내면서 공원에 있던 그네를 타다 턱으로 떨어져서 안면부가 길게 찢어지면서 구멍이 뚫리고 턱에 화상까지 입었다.

그 작은 몸에서 어찌나 피가 많이 났던지... 옷으로 계속 지혈하고 119를 불러서 근처 응급실에 실려 갔다. 상처가 크고 깊어서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마취과 선생님이 안 계셨고, 아기 안면부 봉합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하는데 그 병원은 단순 봉합만 한다고 해줄 수 없다며, 응급실을 세 군데나 돌았지만 결국 치료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봉합수술은 24시간 이내에 해야 흉이 지지 않는다지만 흉보다 그 당시 시급한 문제는 큰 사고로 아기가 너무 많은 피를 흘린 데가 얼굴에 구멍이 나 있었다는 것...

얼른 상처 부위를 꿰매야 하는데 시간만 가고 있고 아기는 아파서 울다 지쳤고... 아이가 이렇게나 다쳤는데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 갔다.

새벽 내 알아보며 문의했지만 다 거절당했고, 밤을 꼬박 새우고 월요일 오전에 화상 외상센터가 문 열기 전부터 가서 기다렸다가 접수 후 6시간 만에 겨우 수술했다. 응급실 뱅뱅이...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생지옥 같았다.

한시라도 빨리 치료받아야 하는 상황에 김포에서 인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했는데 여기는 단순 봉합 밖에 못 해서 안되고, 저기선 마취과 선생님이 안 계셔서 안되고, 전화로는 된다고 해서 갔는데 막상 가보니 선생님이 안 계시고... 환자 측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지쳐가서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강호를 안고 정말 많이도 울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셨고, 2일에 한 번씩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받고 있다.

입쪽에 수술해서 입을 잘 벌리지 못하니 일주일 새에 강호 1.5kg나 살이 빠진 거 있다. 다들 기도 많이 해달라. 우리 강호, 남은 치료 잘 받고 세균 감염 전혀 없이 건강하게 회복되길.

얼굴에 흉 지지 않고, 다시는 다치지 않길. 진심의 기도가 우리 강호를 지켜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기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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