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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정난이 후배 박지훈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난은 극 중 아들로 등장한 박지훈에 대해 "배우의 길을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 위에서 가수로서도 훌륭하지만, 이런 친구가 연기를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약한영웅 Class1'에서도 봤는데,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눈빛이 너무 좋은 배우다. 배우는 눈빛이 중요하지 않나. 지훈이는 좋은 조건을 타고났다. 이 아이에게 어떤 경험과 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연기할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그 친구가 가진 걸 다 떠나서 세상에 재능 있는 친구들이 참 많지 않나. 저희 영화가 규모가 작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대하는 태도나 자세가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도 참 열심히하고 성실히 했던 친구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배우는 카메라가 돌아가면 다 그 인물이 되지 않나. 지훈이는 잘 따라와 줘서 제가 특별히 걔한테 코치할 게 없었다. 저도 편했다(웃음). 후배들이 잘 맞춰주지 못하면 선배로서 가르치기도 뭐 하고 할 때가 있다. 저 혼자 한다고 해서 원하는 그림이 나오는 게 아닌데, 다행히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저희가 좋았으니까, 아마 보시는 분들도 편하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김정난은 작품을 촬영하면서 주연 배우로서 느낀 책임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어렸을 땐 그걸 잘 몰랐다. 찍어도 찍어도 왜 안 끝나냐고 속으로 생각했다. 근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그 무게감과 책임감을 알겠더라.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끌어가야 하지 않나.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지훈이와 보영이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