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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서 남윤수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동성애 연기에 대한 부담감 없이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특히 남윤수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성소수자 고영 역을 맡아 동성애를 연기하게 된 점에 대해 특별한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몰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일 뿐 특별하지 않은 일반적인 사랑"이라며 동성애 연기에 대한 편견을 넘은 태도를 보였다. "특별하지 않은 사랑이지만 그 자체로 사랑받는 나만의 사랑을 그려내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드러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총 4명의 감독이 각각 다른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에 대해 남윤수는 "감독님들의 연출법이 모두 다르셨다. 하지만 현장에서 친구처럼, 동료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믿고 따를 수 있었다"며 감독들과의 작업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2화를 연출한 손태겸 감독과의 작업을 가장 인상 깊었다고 언급하며 "손 감독님의 현장은 그 자체로 아우라가 있었고, 그 속에서 연기를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남윤수는 "고영의 사랑은 그 자체로 충분히 특별하지 않은 일반적인 사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진실된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기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그는 또 "영화와 드라마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드라마만의 매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남윤수는 "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응원의 메시지가 더 많이 왔다"며 "앞으로도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21일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