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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흑백요리사' 김은지 PD "안성재 셰프 '내가 심사하면 이의 없어" 허풍 아닌 자신감"

문지연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15 12:36


[인터뷰③] '흑백요리사' 김은지 PD "안성재 셰프 '내가 심사하면 이…
안성재 셰프.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안성재 셰프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제작진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김학민 PD는 백종원 대표에 대해 "심사는 오랜만이기도 했고, 걱정이 되는 것보다도 능가하는 실력을 가진 분이다. 그분만큼 많은 식재료를 겪어보고 체험해본 분은 없기에 우려보다 기대가 훨씬 컸다"고 말했다.

이어 모은설 작가도 "백종원 선생님이 심사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백종원 선생님 옆에 전형적이지 않은 요리 서바이벌의 룩. 긴장감을 어떻게 줄 것이냐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한 자리의 심사위원을 두고 여러 분을 만나고 안성재 심사위원을 픽스하기까지 신중을 기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③] '흑백요리사' 김은지 PD "안성재 셰프 '내가 심사하면 이…
김은지 PD는 안성재 셰프에 대해 ""안성재는 등장하자마자 아우라가 풍겼다. 모수에 찾아가서 대면했는데, 생갭다 키가 크고 덩치가 있어서 아우라가 있더라. 저희가 '실력 있는 요리사 100명을 한데 모을 거다'라고 했는데, 과연 누가 심사를 할지가 가장 걱정이었다. 셰프님들이 자존감이 세고 요리에 자부심이 있다. 심사위원이 누구냐에 따라 받아들일 수 없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안성재 셰프가 '제가 심사하면 대한민국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거다'라고 하더라. 제작진도 거기에 설득됐다. 허풍이 아니라 진짜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 쓰리스타라는 타이틀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는 지금껏 요리 서바이벌에서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 마치 스포츠 경기와 무협지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서바이벌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요리에 진심인 흑백 셰프들의 치열한 경쟁, 압도적인 스케일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결과로 박진감과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대중적인 시각과 '맛'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준 백종원과,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채소의 익힘, 미세한 간, 셰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까지 살폈던 세밀한 심사의 끝판왕 안성재의 심사에 대해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국내 화제성 역시 올킬했다. 공개 직후 4주간 대한민국을 온통 '흑백요리사' 열풍에 몰아넣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0월 1주차 TV- 통합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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