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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앞치마를 벗고 수트를 차려 입었다.
완벽한 수트핏을 선보이고 있는 안성재 셰프는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모델 포스를 뽐내고 있어 시선을 끌었다.
안성재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요리를 묻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급식대가'의 음식이다.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마치 아이가 학교에서 배고플 때 급식을 막 퍼먹는 것처럼. 아무 생각도 없이 맛있다는 생각만 하며 계속 먹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반쯤 비웠더라.(웃음)"며 심사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직 심사해야 할 참가자가 몇 십명 더 남은 상황이라 이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멈추고 보류를 드렸다.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합격인데, 한 번 더 생각해보자 했다. 보류를 드린 상태에서 만약 백종원 대표님이 별로라고 심사했더라도, '아니에요, 그냥 합격 드립시다'라고 말했을 것 같다. 아직도 그 음식이 또 먹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셰프로서 한국의 파인 다이닝 문화와 외식업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의 외식 문화가 뒤처져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외식업이 살아나는 나라다. 사람들이 지갑을 열고 외식을 경험하는 건 노력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 외식 산업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입·수출과 관련된 법을 더 검토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내비쳤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