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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명서현 "부모님 비하한 시모, 난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라 폭언" ('한이결')[종합]

이우주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13 23:51


'정대세♥' 명서현 "부모님 비하한 시모, 난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라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한이결' 명서현이 충격적인 고부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고부갈등으로 문제를 겪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고부갈등을 언급하며 부부싸움을 한 두 사람. 이를 바로 옆에서 듣던 장인어른은 정대세를 불러 같이 산책을 했다. 정대세는 장인어른에게 "제가 처가살이하면서 고독감을 느낀다. 혼자 본가에 거의 못 가고 어머니한테 애들 얼굴도 못 보여드리고 (명서현이)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있어서 인생을 잘 살고 있나 싶다"고 털어놨다.

장인어른 역시 명서현의 고부갈등을 알고 있었다. 장인어른은 "어느 친정부모가 그 말을 듣고 편하겠냐. 아주 심각한 건 아니라 생각 했는데 이게 심각하구나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정대세는 "애들까지 못 만나게 하려는 복수심이 느껴진다. 그래서 고독감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장인어른은 술자리를 제안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단둘이 술을 마시는 건 처음이라고. 정대세는 "싸우는 이유가 서로가 품고 있는 속마음 때문이다. 지금 처가살이하는 게 서현이한텐 행복한 거 아니냐. 근데 저와 아이들은 본가에 못 가게 한다는 건 저를 우리 집에서 빼내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걸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난다. 잠을 못 잘 때도 있다"며 "저는 솔직히 언젠가 진짜 끝나는 날이 올 거 같다. 그게 풀리지 않으면 저는 서현이하고 결혼생활 못할 거 같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이에 장인어른은 "집에서 얘기가 안 되면 나하고 둘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해결하자"고 정대세의 기분을 풀어줬다.


'정대세♥' 명서현 "부모님 비하한 시모, 난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라 …
집으로 돌아온 정대세는 명서현과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말을 꺼내기 쉽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부부상담을 받으러 갔다. 명서현은 "저희 부부는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큰 문제가 시어머니와 저의 갈등이다. 이게 해결되지 않다 보니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명서현은 시어머니와 갈등이 생긴 이유에 대해 "연애 4개월쯤 됐을 때 인사를 오라고 하셨다. 바로 일본으로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첫 마디가 '대세는 올라가라'였다"며 "'대세가 왜 좋니',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이니? 체중은?'이라며 사적인 질문을 물어봤다.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시집살이를 각오하셨구나.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더라"라고 밝혔다.

이는 정대세도 몰랐던 이야기. 명서현은 "맨 처음엔 각오했던 거 같다. 정말 잘해야지.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이해해주시고 며느리로 받아주시겠지 했는데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대세는 한 번도 혼난 적 없이 막내 아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래서 아들을 뺏기는 느낌인 거 같다. 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명서현에게는 폭언까지 쏟아냈다고. 명서현은 "네가 정씨 가문의 며느리로 들어온 게 너무 수치스럽다. 너 같은 여자로 들어온 게 너무 싫다더라"라고 밝혔다.


'정대세♥' 명서현 "부모님 비하한 시모, 난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라 …
이에 정대세는 "갈 때마다 잔소리를 한 걸로 보일 텐데 어머니 성격이 가끔씩 치밀어오를 때가 있다. 그때 어머니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는 걸 저희는 인식한다"고 밝혔다.

명서현은 "저한테만 욕하는 게 아니라 '너는 그런 가정교육 받았냐'며 저희 부모님을 얘기하는 게 너무 화나고 속상하더라. 너희 어머니는 뭘 배웠길래 널 이렇게 키웠냐더라. 제가 되바라진 행동을 했으면 이해할 텐데 내가 뭐했다고 우리 엄마아빠를 욕하지 싶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부갈등이 터진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명서현은 "저희 어머니께서 복숭아 5박스를 보내주셨다. 그 중 세 박스를 시댁에 보냈는데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 상했나? 걱정하고 연락했는데 왜 전화했냐더라. 내가 너한테 인사해야 되냐더라"라며 "너는 이 집에 가장 어른이 살아있는데 왜 아주버님 이름으로 보내냐더라. 어머니 존함이 한국 이름이라 표기하기 어렵다. 그래서 아주버님 이름으로 보냈는데 그게 화난 거다. 자기를 욕하는 거냐더라. 가정교육을 들먹일 만큼 잘못했다고 생각 안했다. 저희 부모님은 시어머니에게 비하 당할 사람이 아니"라고 분노했다.

명서현은 "그래서 '제가 그렇게 싫으시냐'고 처음 얘기했다. 당연히 싫다더라. 넌 내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야라더라"라고 시어머니에게 들은 폭언을 밝혔다.

명서현은 "시댁이라는 단어가 저한테는 평생 상처고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다. 내가 좋은 기억이 없는 곳에 아이들을 보낼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 나고야의 나 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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