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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한이결' 명서현이 충격적인 고부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인어른 역시 명서현의 고부갈등을 알고 있었다. 장인어른은 "어느 친정부모가 그 말을 듣고 편하겠냐. 아주 심각한 건 아니라 생각 했는데 이게 심각하구나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정대세는 "애들까지 못 만나게 하려는 복수심이 느껴진다. 그래서 고독감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장인어른은 술자리를 제안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에 장인어른은 "집에서 얘기가 안 되면 나하고 둘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해결하자"고 정대세의 기분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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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서현은 시어머니와 갈등이 생긴 이유에 대해 "연애 4개월쯤 됐을 때 인사를 오라고 하셨다. 바로 일본으로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첫 마디가 '대세는 올라가라'였다"며 "'대세가 왜 좋니',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이니? 체중은?'이라며 사적인 질문을 물어봤다.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시집살이를 각오하셨구나.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더라"라고 밝혔다.
이는 정대세도 몰랐던 이야기. 명서현은 "맨 처음엔 각오했던 거 같다. 정말 잘해야지.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이해해주시고 며느리로 받아주시겠지 했는데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대세는 한 번도 혼난 적 없이 막내 아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래서 아들을 뺏기는 느낌인 거 같다. 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명서현에게는 폭언까지 쏟아냈다고. 명서현은 "네가 정씨 가문의 며느리로 들어온 게 너무 수치스럽다. 너 같은 여자로 들어온 게 너무 싫다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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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서현은 "저한테만 욕하는 게 아니라 '너는 그런 가정교육 받았냐'며 저희 부모님을 얘기하는 게 너무 화나고 속상하더라. 너희 어머니는 뭘 배웠길래 널 이렇게 키웠냐더라. 제가 되바라진 행동을 했으면 이해할 텐데 내가 뭐했다고 우리 엄마아빠를 욕하지 싶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부갈등이 터진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명서현은 "저희 어머니께서 복숭아 5박스를 보내주셨다. 그 중 세 박스를 시댁에 보냈는데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 상했나? 걱정하고 연락했는데 왜 전화했냐더라. 내가 너한테 인사해야 되냐더라"라며 "너는 이 집에 가장 어른이 살아있는데 왜 아주버님 이름으로 보내냐더라. 어머니 존함이 한국 이름이라 표기하기 어렵다. 그래서 아주버님 이름으로 보냈는데 그게 화난 거다. 자기를 욕하는 거냐더라. 가정교육을 들먹일 만큼 잘못했다고 생각 안했다. 저희 부모님은 시어머니에게 비하 당할 사람이 아니"라고 분노했다.
명서현은 "그래서 '제가 그렇게 싫으시냐'고 처음 얘기했다. 당연히 싫다더라. 넌 내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야라더라"라고 시어머니에게 들은 폭언을 밝혔다.
명서현은 "시댁이라는 단어가 저한테는 평생 상처고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다. 내가 좋은 기억이 없는 곳에 아이들을 보낼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 나고야의 나 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