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돌' 정미애가 설암 투병기를 밝혔다.
이에 안영미는 "저도 갑상샘암 수술을 했다.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다. 한 달 동안 저는 목소리가안 나오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다"고 공감했다.
정미애는 "초반에는 발음도 어려웠고 노래 부르기도 힘들었다. 혼자 연습했는데 잘 되진 않더라 .미친 사람처럼 계속 노래하고 말했다"며 "사실 너무 무섭고 힘들었지만 승우는 갓난쟁이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이고 아기들인데 큰일이다 싶었다. 사실상 가장이 나다. 아이들 때문에 없던 힘도 내야 했다"고 밝혔다.
|
이에 MC들은 "설마 다섯째도 낳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정미애는 "끝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4남매 엄마 정미애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이들 등교에 정신 없는 와중 남편은 쿨쿨 자고 있었다. 정미애는 "저희 집에 다섯째도 있다"며 남편을 언급했다.
정미애는 "남편이 저희 회사 대표로 있다. 미팅을 자주하다 보니까 늘 술에 취해있다. 다음날 일어나기가 힘들어하더라"라고 토로했다.
바쁜 엄마 정미애와 달리 아빠는 느긋했다. 남편 조성환 씨는 아이들에게 "컨디션 안 좋지 않냐"고 물으며 "지각해도 된다"며 여유롭게 놀아줬다.
|
정미애는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도 일하고 애들 보고 너무 힘든데 그게 어쩔 수 없다. 제 몫"이라며 "아이들 때문에 이러는 거다. 엄마로서 아픈 엄마가 아닌 씩씩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미애는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힘듦을 숨기고 있었다. 이를 아는 엄마는 걱정만 할 따름. 정미애는 "암 수술하는 당일에 엄마한테 암 걸렸다고 말했다. 남편한테 나 수술실 들어가면 엄마한테 전화하라 했다. 엄마가 슬퍼할 모습을 지켜볼 엄두가 안 났다"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위해 한식 한상을 차렸지만 남편은 치킨을 포장해와 정미애를 분노케했다. 정미애는 "남편이 쉬라고 치킨을 사온 건데 제 입장에서는 그럴 거면 미리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