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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우지원이 6년 차 이혼의 사유와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우지원은 전 아내와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결혼 후 첫째 딸이 태어나고 행복했지만 한창 선수 생활 중이라 집에 자주 오지 못해 부부싸움이 잦아졌다"며 부부 관계에 균열이 생긴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4년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와 다툼 중 선풍기를 던져 체포됐던 사건도 회상했다. 우지원은 "처음 겪은 일이고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라며 당시의 실수를 털어놓았다. 그는 "경찰서까지 가게 됐고, 서로에게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사건이 이혼의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두 딸의 양육권은 각각 나뉘어 우지원이 첫째 서윤이를, 전 아내가 둘째 나윤이를 맡기로 했다. 우지원은 "첫째는 유학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양육권이 소실됐지만 처음엔 분리양육을 택한 이유가 마음의 허전함을 덜기 위해서였다"며 분리양육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우지원은 "이혼 사실을 어린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알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두 딸의 아빠로서 멋지게 인생 2막을 살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을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