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수찬이 친부의 만행을 폭로한 어머니 사건에 대해 심정을 밝혔다.
이어 "엄마도 내 생각과 같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나는 강요 안 한다'고 한다. 본인이 성공한 결혼이 아니었기 때문에 강요할 권한이 없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엄마와 스무 살 차이라는 김수찬은 "엄마가 1974년생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나서 친구 같다. 같이 늙어가는 거다"라고 밝혔다.
|
이와 관련해 김수찬은 "엄마는 그쪽(친부)이 찔려서 더 이상 그런 행동을 멈춰주십사 하는 마음에 익명으로 나간 거였다"라며 "나는 언젠가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나라고 밝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다른 가수분들이 오해받는 상황이 생겨서 그 가수들한테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 직접 해명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괜한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니까 내가 하루빨리 얘기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방송) 전날까지도 나는 엄마가 방송에 나가는 줄 몰랐다. 엄청 떨었다고 하더라. 평소에는 말솜씨가 좋은데 그날은 잠도 못 자고 긴장해서 할 말도 못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혜은이는 "어머니도 용기가 대단하시다"라며 "그리고 너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 나는 이런저런 루머 때문에 가수를 그만둘뻔한 적도 있었다. 연예인들은 이런 일이 터졌을 때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시끄러운 게 싫어서 그걸 숨기려고 하면 정말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진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진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알려지게 되어있다"며 응원했다. 김수찬은 자신을 걱정하는 주변의 말에 "난 괜찮다. 내가 죄지은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