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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성희롱 논란 언급 "건들지 말아야 할것 인지, 스스로 간과했다"(요정재형)[종합]

김소희 기자

기사입력 2024-10-07 09:09


박나래, 성희롱 논란 언급 "건들지 말아야 할것 인지, 스스로 간과했다"…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과거 성희롱 논란 심경을 밝혔다.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울지마 나래야 너 울면 나도 울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박나래에게 "사실 나래가 내가 모신 사람 중에 제일 스케줄 맞추기 어려웠다. 내가 아릭로는 MC로 섭외 1순위다. 방솜 몇 개나 하냐"고 물었다.

박나래는 "지금은 조금 나아져서 6개를 한다. 저는 그냥 방송국의 노예다. 미디어의 노비. 저는 뭐 끝 순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너를 보면서 '정신차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진짜 부지런하다. 그렇게 재밌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뭐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재밌다. 방송 안 나간 쉰소리가 너무 많다. 오은영 선생님의 이야기 이런 게 너무 좋다"라고 고백했다.


박나래, 성희롱 논란 언급 "건들지 말아야 할것 인지, 스스로 간과했다"…
이어 박나래는 성형 사실도 언급하며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큰 꿈을 안고 뭔가 이렇게 왔는데 생갭다 안 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대중들이 잘 몰랐던 시절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1년 하다가 얼굴로 뭔가 승부가 안 될 것 같아서 애매하게 고쳐버린 거다. 그때 앞트임이 유행할 때였다"고 뜬금 고백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이런 성형 얘기가 쉬운 소재는 아니지 않냐"면서 "너를 보면 사람이 당황스러울 정도 세다. 그게 기세이다. '개그는 기세다'라는 말도 있지만, 나래는 '비키니는 기세다'라고 하더라. 얘가 '통찰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일단 저는 남들 시선을 신경 안 쓰는 편이다. 내가 입고 싶으면 뭐 살이 쪘든 간에, 내가 원래 이렇게 입는 사람이고 이걸 좋아하니까, 근데 이게 슬슬 나이가 드니까 남들의 시선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니저라든지 주변사람들이 걱정을 했다. '괜찮냐, 악플 달릴 수도 있고'라고 말하더라. 그때 화가 났다. 그래서 그 감정에서 비키니는 몸매가 아니라 기세라고 한 거다. '네가 욕을 해? 나 비키니 입었어. 네가 뭔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나래, 성희롱 논란 언급 "건들지 말아야 할것 인지, 스스로 간과했다"…
정재형은 "이런 자신감에 대해 사람들이 열광을 해준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게 뭔가 약간 예민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터부시되는 얘기에 대해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재형은 "네가 그거를 확장한 사람이기도 한 것 같아"라고 칭찬했고, 박나래는 "그러고 싶었는데, 시행착오도 많았고 저 스스로도 내가 되게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이제 시간이 지나니까 '이건 건드리지 말아야 돼'라는 게 조금 생긴 것 같다. 선배님들은 성장통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2021년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헤이나래' 2화에서 남성 캐릭터 인형을 두고 성적 발언을 하고, 인형의 팔을 길게 늘려 다리 사이에 집어넣는 행동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이 접수돼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일자 박나래는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자필편지로 사과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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