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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수현의 종횡무진 활약이 눈길을 끈다.
시즌 2의 4부에서 그동안 마에다로 불리던 노부인(손숙 분) 뒤로 천천히 걸어 나오는 '진짜 마에다' 수현의 깜짝 등장은 숨 막히는 압도감과 극의 전개를 뒤흔드는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수현은 태상(박서준 분)을 향한 애증으로 그의 주변인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숨통을 옥죄는 악랄한 마에다를 흡인력 있게 표현했다. 집착과 복수에 눈이 멀어 절제의 둑을 무너뜨리고 피 끓듯 분노를 폭발시키는 수현의 감정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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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식 레드 카펫을 시작으로, 영화 오픈토크와 관객과의 만남(GV)은 물론 시상식 MC까지 3일간 꽉 찬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는 곳마다 뜨거운 화제를 일으킨 수현. 그는 과감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클리비지 드레스로 레드 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했고, '2024 마리 끌레르 아시아 스타 어워즈'의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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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 GV에 참석한 수현은 "마지막까지 감정을 절제하는 지수가 인상 깊었다. 어떤 식으로 캐릭터를 잡았나"라는 관객의 질문에 "지수는 아직 신념이 확고하지 않은 캐릭터다. 어쩌면 관객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중립적으로 보이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의논을 하며 촬영했다"고 답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올리기도. 또한 "저의 첫 한국 영화라 더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여운 있는 영화로 봐주시길 바란다"라는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2014년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부국제' 참석 10년 만에 다시 부산 땅을 밟은 수현은 "큰 영화인들의 축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게 피부로 와닿았다. 그중 한 명으로 여기 올 수 있고, 또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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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현은 2019년 공유서비스 위워크 차민근(미국명 매튜 샴파인) 전 한국 대표와 웨딩마치를 울렸고 이듬해 득녀했다. 이들은 SBS '동상이몽2'에 출연,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최근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