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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울린 "안타까운 이별", 故이선균 '부국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 [종합]

이지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03 05:50


송중기 울린 "안타까운 이별", 故이선균 '부국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 …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동료 배우들의 뜨거운 눈물 속에 고(故) 이선균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2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세상을 떠난 배우 故이선균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를 맡은 배우 안재홍은 "한국영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신 분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부터 마지막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까지가 담겼으며, "누군가 연기를 왜 하느냐고 물으면 '나를 돌아보게 해줘서'라고 말하겠어요. 간접적인 감정 체험을 지속해서 하잖아요. 어떤 숙제가 주어지면 나를 돌아보고 움직이게 만들어요. 지금처럼 연기하고 싶어요. 하나씩 새로운 숙제를 마주하고 차근차근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는 고인의 생전 인터뷰 문구가 삽입돼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추모영상을 보던 배우 송중기, 이희준, 하윤경 등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현장 중계카메라를 통해 포착 되기도 했다.


송중기 울린 "안타까운 이별", 故이선균 '부국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 …

송중기 울린 "안타까운 이별", 故이선균 '부국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 …
이후 사회자 배우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라며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고, 안재홍도 "올해 영화제에서는 고 이선균 배우님을 추모하며 대표작 6편을 상영한다. 선배님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상은 유족께 잘 전달드리겠다"고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선균을 추억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한다. 이에 따라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나의 아저씨' '기생충' '행복의 나라' 등 이선균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함께 호흡을 맞춘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스페셜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돌연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 1월,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은 이선균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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