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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한고은이 4세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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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은 아직도 남편에게 생선살을 발라준다며 "그게 당연한 일이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신랑이 생선을 발라서 얹어주더라"고 꿀 떨어지는 결혼생활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한고은은 남편을 '신이주신 선물'로 저장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한고은 "남편 핸드폰에는 (한고은 씨가) 뭐라 저장 돼있냐"라는 질문에 "'고은 포에버'라고 저장돼있다"라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첫만남에 대해 "소개팅으로 만났다"면서 "저는 원래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라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한고은은 "선배님한테 '남자친구 있냐'고 전화가 와서 '좋은 사람 있으니까 날 믿고 한 번 만나봐'라고 하더라. 그래서 연락처를 주고 받고 연락을 하는데 어색하지 않고 재밌더라"라며 "제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일상을 공유해주더라. 제가 회사원 생활을 잘 모르다 보니 그런 게 재미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흥미를 느낀 한고은은 현재 남편을 만나기로 결심했다. 다만 한고은은 "소개팅 장소에서 만난 남편을 보고 식당 종원업으로 착각했다"면서 "사진을 안 보고 만났다. 메신저 사진도 얼굴이 잘 안 보였다"고 전했다.
한고은은 "룸 식당이었는데, 남편이 문을 딱 열더라. 너무 애기 같아 보였다. 근데 남편이 문 열고 가만히 서 있더라. 그래서 제가 '아직 일행이 안 와서 조금 있다 주문할게요'라고 말했다. 침묵이 좀 흐르고 제가 '아 혹시..'하고 '앉으세요'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그 이후에도 어려보이는 이미지에 남자다운 매력을 느끼지는 못 했다고 밝힌 한고은은 "그냥 오늘 재밌는 시간 보내자 하고 술 마시고 하는데, 남편이 술을 잘 못 마셔서 초반부터 취한 거다. 30~40분 만에 만취가 돼서 먼저 보내드렸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고은은 소개팅을 주선해준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사람이지만 재밌었어' 하고 끝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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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은 "그 건물에 있는 바로 갔더니 거기에 친한 형이 있더라. 같이 술 마시는데, 그 형이 남편에게 '너 그럴 줄 알았다. 네가 무슨 한고은이랑 소개팅이냐'라고 하더라. 근데 내가 거기서 '왜요 영수씨가 어때서요?'라고 이야기했다. 한 번 봤다고 감싸게 되더라. 보호본능이 느껴지고 이 사람이 예뻐보여서 그날 1일이 됐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두 번째 만남인 그날 첫키스를 했다고 밝힌 한고은은 "남편이 이상형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면과 인자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제가 먼저 주도해서 키스했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후 한고은은 남편이 세번째 만남에서 프러포즈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