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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월요 예능의 최강자로 다시금 자리잡았다.
김형규는 첫 만남 당시 김윤아를 보고 '심쿵'한 순간을 회상하며, "패션쇼에서 김윤아를 처음 봤을 때 결혼할 것 같은 예감에 동성동본인지 물어봤다"고 솔직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김윤아는 김형규가 처음부터 반말을 썼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남다른 첫 만남을 공개했다.
이어 공개된 일상에서는 김형규가 새벽 3시까지 간식을 섭취하고 집안을 어질러 놓는 모습이 그려졌고, 반면 김윤아는 부지런한 '관리 퀸'의 면모를 보여 두 사람의 상반된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두 사람의 아들 민재 군도 방송에 등장해 아빠를 닮은 훤칠한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두 사람은 각방을 쓰는 사연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윤아는 "남편의 수면 무호흡증 때문에 양압기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 소음 때문에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공개된 방은 서로 약 20m 떨어져 있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윤아는 매달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선천성 면역 결핍 상태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김윤아는 "면역 수치가 너무 낮아 신생아 수준이다. 다른 사람의 면역력을 빌려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과거 건강 악화로 뇌신경 마비까지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김윤아는 남편 김형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그는 세상의 때가 덜 묻은, 순수한 인간"이라며 "가부장적인 마인드도 없고, 거짓말을 잘 못해 사람을 마주하지도 못할 정도"라며 남편의 솔직한 모습을 칭찬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