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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속 명대사 "아이 엠 유어 파더"(I am your father)로 유명한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제임스 얼 존스는 생전 인터뷰에서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를 처음 녹음할 당시 이 영화가 성공할 줄 전혀 몰랐던 터라 보수로 7천달러(약 900만원)를 받았고 "그것이 좋은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1931년 미시시피주 시골 마을의 판잣집에서 태어난 제임스 얼 존스는 6세 때 미시간주의 외조부모 집에 맡겨지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였던 할머니의 폭언에 시달리면서 말을 더듬기 시작해 고등학교 때까지 심한 언어장애를 앓았다고 한다. 한동안 선생님과 친구들와 메모로 대화를 하던 그는 고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이 시를 큰 소리로 읽도록 옆에서 격려하면서 장애를 극복했고, 미시간대에 진학해 연극을 공부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배우 마크 해밀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젊은 시절 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스타워즈에 기여한 세계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다. 명복을 빕니다. 아빠"(#RIP dad)라고 그를 추모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