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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등 근육이 왜 이렇게 화가 났어"
그의 화가 난 등근육과 어깨는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가늠케 했다.
손예진은 컴백을 앞두고 더욱 운동에 매진하는 상황. 그는 지난 8월 크랭크인한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촬영에 한창이다.그는 극 중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아 배우 이병헌과 부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초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돼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올해의 배우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에 참석해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했고 BIFAN 개막식 또한 참석해 화려하게 장식했다.
손예진은 기자회견에서 "처음 시작할 때 배우, 연기자 이런 통칭이 있는데 나는 그저 연기가 하고 싶었다. 연기를 하고 싶은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연기를 하면서 배우라는 말이 멋있고 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배우라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연기자, 배우라고 했을 때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게 있지 않나. 배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데뷔 초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22년 3월 현빈과 결혼해 그 해 11월 아들을 낳았다. "2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내 배우 생활의 챕터1이 끝난 느낌도 들었다. 이제 챕터2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뿐만 아니라 "결혼과 출산은 너무 다른 세계였다. 아이를 낳고 2년간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아이를 낳기 전 내겐 일이 전부였고 그저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기 바빴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하게 아이가 이유식을 한 끼만 잘 먹어줘도 너무 행복하더라. 하루를 잘 이겨내고 하루를 무사히 끝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가치관도 조금 달라졌다. 육아는 힘들지만 다른 세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