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와 김영대가 사내부부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반가운 재회 이후 해영은 지욱과 함께 현장 직무교육에 나섰다. 지욱이 본사에 발령되지 않길 바랐던 해영은 신입사원 평가에서 그가 낮은 점수를 받도록 유도하는 등 묘안을 짜냈다. 이에 해영은 학습지 체험 이용자의 눈에 지욱이 띄지 않도록 인형 탈을 쓰게 했지만, 지욱의 뛰어난 미모는 '꿀비교육' 잠재적 고객인 아이들의 부모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해영은 놀이터 앞에서 아동 학대를 받은 아이를 발견, 학대범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아빠와 실랑이를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위험에 빠진 해영을 목격한 지욱은 곧장 그녀에게 달려가 아이 아빠와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된 해영이 지욱과 한편이 되어 싸우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했다.
한편 지욱은 해영의 팀으로 발령받게 됐고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가 들통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그럴수록 해영은 지욱에게 날 선 경고를 날릴 뿐이었고 신입사원 환영 회식 후 해영과 단둘이 남게 된 지욱은 회사에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차마 그녀에게 털어놓지 못해 미안해했다.
방송 말미, 해영이 생각지 못한 위기에 처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해영과 지욱의 실랑이를 본 지욱의 입사 동기 복기운(이창호)이 해영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것. 이로 인해 해영이 직책을 잃을 상황에 놓이자 지욱은 조사받고 있는 해영에게 달려가 "손해영 팀장 남편입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고백해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해영이 지욱의 폭탄선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가짜이지만 '진짜' 사내 부부인 척해야 하는 두 사람의 관계성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복규현(이상이)과 남자연(한지현)의 두 번째 재회도 그려졌다. 19금 웹소설 작가 '연보라'와 비서 여하준(이유진)의 친구 '남자연'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규현은 진심을 담아 자연에게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에 자연은 "죽어요! 죽으라고"라며 규현에게 악담을 퍼부었지만, 막상 그가 차에 치일뻔하자 충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