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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트로트 가수 김수찬의 가정사가 뜨겁다.
이날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는 '김수찬 비정한 아버지의 변명.. "수찬이가 아빠 원망하는 이유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했다.
김수찬 부친은 이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김수찬이 자신을 원망하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매니저를 하다보니 아들이나 저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대치가 컸지 않았겠나. 무엇보다 매니저가 가수로 대해줘야하는데 아버지가 아들로 대하니까 마음이 다쳤을 것"이라며 "가수로서 대우를 해줘야하는데 아버지로서 '열심히 해라'라고만 하고 성의만 보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수찬은 "오늘 오전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보았다.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며 신변보호 오버 반박에 대해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폭로했다.
또 자신의 명의 대출에 대해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고 하셨냐.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있다. 그리고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다"라고 했다.
부친의 폭행도 폭로했다. 그는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이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년 만인지도 모를, 제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던 전화였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도 꺼냈다.
김수찬은 "저는 가수 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탓인지 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난들에는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수십 년을 참다 용기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제 입장을 이렇게 글로나마 밝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김수찬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눈비가 걷히길 바란다"며 "바람도 잦아들고 더위도 물러가면 여러분께 사랑을 전하는 글로 찾아오겠다. 다시 한번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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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이혼한지 12년 됐다. 전남편이 자꾸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 이혼 후 1년 정도 지났을 무렵, 노래로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보고 전남편이 찾아왔다"며 이후 아들의 매니저를 7년간 했지만 수익금을 정산해주지도 않고 아들 명의로 대출을 받았으며, 방송 연예 관계자들에게 아들을 패륜아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사연자는 성인인 아들이 아직도 전남편을 무서워해 아직도 전남편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에 '용기내어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수찬은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라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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