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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어효인이 남편 최준석과 언쟁 중 결국 폭발해 "(가상) 이혼을 하자"라고 선언했다.
앞서 '한밤의 치킨 전쟁'을 발발시켰던 최준석은 이날 아내의 눈치를 보면서 설거지를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최준석은 같이 빵을 먹자는 아내와 아이들의 얘기도 듣는 둥 마는 둥하고 홀로 라면을 맛있게 먹어 출연진들에게 핀잔을 들었다. 반면 어효인은 아이들에게 직접 샌드위치 빵을 만들어 먹이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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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남편과 마주앉은 어효인은 "4월 급여 정산표 나왔느냐"고 물었지만, 최준석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어효인은 "어제 하루만 당신이랑 외식으로 쓴 돈이 7만원이다. 일주일에 2~3번을 그런 식으로 쓴다. 당신이 나한테 아끼라고 하지 않았느냐. 외식비에서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준석은 "벌면 되지 않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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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어효인은 "당신이 '내가 노력하고 애쓸게'라고 한 마디만 하면 우리 안 싸운다. 오빠랑 나는 안 맞는다. 덩치만 커서 마음을 왜 그렇게 좁느냐"라며 "예전엔 빈 말이라도 '주말인데 같이 못 보내서 미안하다'라고 했었잖아. 내가 내색을 안해서 그러는거냐"라고 토로하면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다른 아빠들과 비교한다고 생각한 최준석은 "내가 주말에 놀았느냐. 나도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거다. 힘들어 죽을 것 같다"라며 팽팽히 맞서다.
결국 참다 못 한 어효인은 "나 더 이상 못 하겠다. 당신보다 애들이랑 셋이 있는 게 더 편하다. 그냥 따로 살아보자. 이 결혼 생활을 더 이상 유지하고 싶지 않다. 가상으로라도 이혼을 하자. (가상 이혼)하고도 변화 없으면 진짜 이혼하자"라고 선언하고 말았다.
갑작스런 아내의 (가상) 이혼 요구에 최준석은 출연진들에게 "조금 놀랐다. 예전에도 한번 이혼 얘기가 오갈 때 아이들 보면서 참아서 지금까지 잘 버텨 왔는데, 이번에 한 이혼 요구는 조금 충격적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