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 퇴사를 앞둔 황정민 아나운서가 '황정민의 뮤직쇼' 마지막 생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오늘 마지막 생방송에 어떤 멋진 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생각했는데 딱 이 마음이더라"는 황 아나운서는 "매일 수많은 청취자들을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라며 "황족(청취자 애칭)들이 저에게 가장 큰 복이었다"라고 감사인사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아나운서는 저의 방송을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이 저를 즐겁고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
황정민 아나의 아들은 "방송하느라 수고했고 마지막까지 잘 하고 와. 이따 집에서 보자"라는 덧붙였다.
한편 황 아나운서는 오는 31일자로 특별 명예퇴직을 한다. 앞서 KBS는 계속되는 적자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지난달부터 2차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황 아나운서와 이 아나운서를 비롯한 총 2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황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로 입사해 '도전 지구탐험대', 'FM대행진', 'VJ 특공대' 등의 진행을 맡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