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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운전 사태에 연예계도 분열됐다.
평소 방탄소년단 팬으로 유명한 '파친코'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계정에 슈가의 사진과 함께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의 상징인 보라색 하트를 더해 응원을 전했다.
하지만 슈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기만한 것은 아니다.
이영지는 24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협찬받은 주류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거 자전거 타기 전에 마시면 안된다. 음주운전"이라고 말해 슈가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세찬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음주 먹방을 펼치며 "오늘 킥보드 타고 왔는데 돈도 있으니까 대리운전 불러서 가겠다. 음주운전은 안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비하 논란으로 지탄 받았던 래퍼 비프리는 '슈가'라고 적힌 간판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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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슈가는 25일 팬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멤버들과 팬분들이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사죄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곧 사건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