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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2'이민호 "한수=쓰랑꾼? 지금이라면 좋은 평가 못받아"

문지연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23 11:55


'파친코2'이민호 "한수=쓰랑꾼? 지금이라면 좋은 평가 못받아"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애플TV+ '파친코' 시즌2 프레스 컨퍼런스, 이민호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8.2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민호가 '쓰랑꾼'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 Pachinko 시즌 2'(수 휴 극본, 리안 웰햄, 진준림, 이상일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김성규가 참석했다.

이민호는 '쓰랑꾼' 캐릭터에 대해 "애초에 저는 선자와 시즌1 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건 단순히 사랑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가면 좋겠다고 했을 때 그냥 나와 같은 결의 인간, 강인한 인간으로 선자와 함께한다는 해석을 했다. 사랑이 아니라 저 사람을 가지고 싶고 소유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 감정이 이어진 것 같다. 사실 그 때 시대에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데 서툴렀고 그럴 필요가 없었던 시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보다는 나의 입장에서 그녀와 상관없이 내가 가지고 싶으면 가지는 것이라는 게 중점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나의 힘이 생기면서 선자에게 집착하는 인물로 그렸던 것 같다. 지금 시대에 한수가 있었다면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없다. 어떤 식으로든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친코2'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지난 2022년 공개됐다. '파친코'는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윤여정, 김민하)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 시즌 1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고담 어워즈를 비롯한 세계 유수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파친코'의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23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애플TV+를 통해 공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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