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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NCT와 웨이션브이(WayV) 멤버인 텐이 글로벌 보이그룹 탄생에 힘을 보탠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그램명에서 알 수 있듯, '리그전'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연습생들이 개개인으로 경쟁하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팀전으로 겨룬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눈길을 끄는 중이다. 총 세 팀이 출전하지만, 한 팀만이 데뷔의 꿈을 이루고 전 세계를 무대 삼아 활동하게 된다.
특히 글로벌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이 각 팀의 감독으로 나서, 팀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감독들이 각자 팀원을 선발, 꾸려진 팀끼리 경합을 치열하게 펼치는 것이다. 후배들을 향한 애틋함은 물론, 자신의 명예를 걸고 임하는 만큼, 감독들의 승부욕도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텐은 그간의 여러 활동으로 쌓은 노하우를 발휘, 연습생들의 숨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텐은 NCT, WayV, 슈퍼엠 등 '월드클래스 K팝 그룹'에서 중축 멤버로 활동을 이어왔다. 올 초에는 솔로가수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 이력만 봐도, 텐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그룹 NCT 내에서 얼마나 전방위로 활약하는 멤버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유니버스 리그' 감독에 적격이라는 평가가 마땅한 이유이기도 하다.
텐이 태국 국적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에 쟁쟁한 글로벌 소년들이 '유니버스 리그'에 대거 지원했기 때문이다. 텐 역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낯선 땅에 적응해야 하는 글로벌 연습생들의 내면까지 어루만지겠다는 각오다. 든든한 선배로 두 팔 걷어 올린 텐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제작진은 현재 소년들의 데뷔 여정을 세심하고 흥미롭게 그리겠다는 포부로 사려 있다. 특히 '톱 글로벌 보이그룹' 역사의 시초가 되는 오디션인바, 첫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터뜨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MC 박재범을 비롯, 감독진 이창섭, 유겸, 텐 등도 제작진과 한마음 한뜻으로 후배 양성에 정성을 쏟아붓고 있다. 이들의 앙상블로 탄생할 글로벌 보이그룹에 기대를 모은다.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는 오는 11월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