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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리볼버'가 '핸섬가이즈'를 잇는 입소문 열풍으로 장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관객들을 '리볼버'에 매료시킨 가장 큰 원동력은 배우들의 파격 변신이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김준한, 김종수, 정만식 그리고 특별 출연과 우정 출연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전혜진, 이정재, 정재영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이제껏 만난 적 없는, 오직 '리볼버'에서만 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한 얼굴을 선보였다. 또한 고요하고 뜨겁게 휘몰아치는 서사 속 예상을 뒤엎는 의외의 웃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센스 넘치는 킬링 대사들은 물론,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인물들이 민낯을 드러내 실소를 자아내는 등 코미디 요소들이 극의 활기를 더해 "'리볼버'의 상영관에서 이렇게 웃음소리가 나올지는 상상도 못 했다" 는 반응으로 가득하다. 더불어 범죄물의 전형을 깨트린 독보적인 서사와 촬영, 미술, 음악, 의상 등 모든 파트의 베테랑들을 소집해 완성시킨 오승욱 감독의 세밀하고 유려한 연출력이 더해져 다채로운 장르적 매력에 대한 호평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이 배우들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다니", "눈과 귀에 여운을 남기는 수작", "볼수록 빠져드는 '리볼버'에 중독되다" 등 호평 리뷰와 함께 실관람객 반응 지표인 CGV 골든에그지수도 개봉일보다 오르는 역주행을 기록해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