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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JTBC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전 야구선수 장원삼이 음주운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저 스스로의 잘못과 후회로 인해 빠른 사과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평생 운동만 한 저라 혼자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방법도 잘 몰랐고 사실 겁도 많이 났다. 당연히 인정하고,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죄송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수습하려는 것조차 무책임으로 보여져 회피하는 게 아닌, 정확하게 정리해서 말씀 드리려 바로 사과 드리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언론 보도와 개인 SNS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 하셔 숨김 없이 말씀드리겠다. 8월 16일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다. 술자리를 하기 때문에 늘 그렇듯 차는 가져가지 않았다. 창원에서 1차 고깃집에서 자리를 했고, 2차 해장국집에서 자리를 했다. 3차 택시를 부르기 전 지인과 편의점에서 맥주 한 잔 더 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3시 37분이다. 모든 내용들은 결제 내역이 있어 증빙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공유 드리겠다. 사건 당일 날 부산에 미팅이 있어서 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다. 그리고 접촉사고를 내게 됐다"라며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해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고, 지나가던 경찰 분들에 의해 음주테스트를 하게 됐고,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내게 됐다"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장원삼은 "선수시절부터 현재까지 활동에서 현대, 히어로즈, 삼성, 엘지, 롯데 지금의 '최강야구'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 덕분에 장원삼이가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잘 견뎌 낼 수 있었다. 그런 제가 저의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저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러울 뿐이다.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들, 팬 분들께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자진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하차 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 것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 설명 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 뵙고, 다시 한 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말 정이 많이 들었고, 선수로서가 아닌 장원삼으로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래서 더 죄송하고, 더 많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원삼이 됐어야 했는데 실망시켜드려 고객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하다. 차주에 경찰조사가 있을 거라 한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장원삼은 17일 오후 1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후진을 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가 경미해 일단 장원삼을 귀가시켰고, 추후 조사해 신병처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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