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장광과 전성애가 각자 긴 무명 시절 겪었던 설움에 대해 털어놨다.
장광은 IMF 시절 외화 수입이 중단되며 성우 일자리가 사라지고, 사기를 당해 심장병으로 119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가정 경제가 무너지자 그는 화물차 면허를 땄지만, 중고차를 살 돈이 없어 일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장영은 "30만 원이 없어"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자신의 원룸 보증금을 빼 집으로 보내고 노숙 생활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장광의 인생은 영화 '도가니'를 만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고. 50대 후반에 그에게 주어진 배역은 선한 얼굴과 대머리라는 외모가 완벽히 들어맞았고, 이 역할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놨다.
장광은 "터널이 있으면 빛이 있다. 어려울 때 잘 견디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며 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장영은 "모든 걸 포기할 순간에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한 아빠가 존경스럽고 감사하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