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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법정과 노동청에서 보자"
<1>사건 무혐의 종결됐고 본인은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B는 "사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건의 조사 및 처리 의무와 책임은 제가 근무했던 어도어 대표 이사인 민희진 대표에게 있다"며 "어도어 직원에 대해 최종 징계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절차상 대표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중립과 중재는 원래 처음부터 법적으로 해야하는 일이고, 그게 바로 고액 연봉을 받는 대?이사지게 계시면서 해야하는 일"이라고 고액연봉에 대해 자신이 받은 지적을 그대로 돌려줬다. 또 "임원A가 무혐의가 나오게 하기 위해 앞뒤로 노력하신 점과 최종 의사결정자로서 가해자에 대한 경고 조차 거절한 편파적인 행동을 언급하고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2> 보복성 허위 신고라는 주장
B는 "민대표님은 허위사실 유포와 논점 흐리기를 멈춰달라"며 "직장내 7건의 괴롭힘과 1건의 성희롱 신고는 모두 근거와 함께 제출했고, 성희롱건은 임원 A씨가 대표와의 카톡에서 잘못을 시인했고 사과했다"며 자신의 신고에 어떤 허위사실도 없다며 당시 신고 전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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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고 임의로 40% 감봉 모두 저의 동의없이 공개하는 것 모두 불법 행위"라며 "민대표의 행동이 그럴줄 알고 있었기에 전혀 놀랍지 않았으나 제 연봉을, 이후 감봉의 이유를 함부로 이야기하고 대중들에게 숫자까지 공개하는 민희진 대표의 행동은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감히 할수 없는 무례하고 오만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니던 모든 회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고 3년 전에 이미 인센티브 제외하고도 어도어에서 받은 연봉 이사을 받았고 다른 회사에서 동일한 연봉수준으로 이직 제안을 받아왔다"며 "감봉에 대해서는 적법한 징계절차도, 사전 고지도 없이 임의로 삭감하는 것은 불법이다. 심지어 징계를 거쳐 감봉을 할때도 법에 정해진 한도가 있다. 상식적으로 40% 거의 절반을 깍는 수준의 삭감은 알아서 퇴사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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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표가 자신의 저능력자를 꼬집은 것에 대해 "6개월 수습 평가에는 총 5명이 참여, 한달 함께 일한 A 임원 제외하면 모두 적극 추천과 추천으로 최종 평가를 해주었다"며 "민대표는 거의 대부분 집에서 근무하면서 회사에 출근한 사실이 없다. 제가 직속 스태프여도 외부 미팅 외에는 만난 적이 서너번으로 손에 꼽는다. 출근도 하지 않는 대표가 직원들 개개인의 업무역량을 공정하고 충실히 평가할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말 일을 개같이 못했는데 수많은 분들이 저에게 공감하고 응원하는 연락을 할까"라며 "저를 사업 리더처럼 묘사하셨던데 제게 언제 리더의 권한이 주어졌습니까. 저는 제 밑에 팀원 한명 없는 일개 스태프였다"고 주장했다.
또 "어도어에서 잡아야하는 중요한 광고주랑 런치 미팅 주선했다고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고 몇시간, 그 이후로도 끊임없는 쌍욕이 담긴 훈계를 받던 사람"이라며 "민대표가 제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며 지적한 내용이 고작 비문과 업무를 낯설어했다는 것이 황당해서 웃음이 날 지경"이라고 했다. 그녀는 "제가 땜빵으로 갑작스럽게 맡게된 광고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업무 협조 구하고 도움을 받았다고 연봉을 40%가 깎이고 괴롭힘 쯤은 참아야하는 사람이 된다는게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B는 "사건의 본질은 민대표의 직장내 괴롭힘 은폐, 거짓말과 짜집기를 통한 대중 기만, 동의하지 않은 카톡 공개와 맥락 편집을 통한 명예훼손"이라며 "선택적 해명은 그만하시고 제 질문에도 답해달라"고 세가지 설명을 요구했다.
B는 "제가 일을 잘했느냐 연봉을 얼마나 바닸느냐, 심지어는 A임원이 어떤 나쁜 짓을 했느냐까지 모두 핵심이 아니다"라며 "제가 바란 것은 거짓의 정정과 공개적 사과 뿐이었다. 힘없는 직원들이 억울한 지적을 당해도 억울하다는 한마디 없이 무조건 머리 조아리며 수십 수백번 하는 죄송하다는 그 쉬운 사과 한마디를 못하시네요. 그러면서 카톡은 물론 저성과 운운하며 연봉과 감동 강요에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직원이 어디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앞으로 법정과 노동청에서 뵙겠습니다. 호언장담한대로 무고죄로 절 밟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아신다면 대중을 상대로 강연의 연사로 나서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민희진 대표의 글을 한줄 요약으로 반박하면서 "너 하이브니?"라는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변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