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혼 장려가 아닌 이혼을 숙려하는 예능이 안방을 찾아온다.
이날 김민종 CP는 "가족과 부부에 대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던 중 법원에서 '부부캠프'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가 관계 회복의 기회를 갖게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걸 예능으로 확장하면 많은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민종 CP는 "이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자극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은 이혼 사연을 보여주기 보다 솔루션에 집중하고 부부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사이가 안 좋았던 부부들이 캠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가 개선되는 지점을 보는 게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고 진심을 전했다.
|
따끔한 현실 조언으로 '남자 오은영'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서장훈은 "본의 아니게 상담이나 조언을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게 됐다. 오은영 선생은 정말 대단한 전문가이지 않나? 내가 그렇게 불리는 게 오은영 선생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럴 자격이 없다"며 "아무래도 진심을 다해 현실적으로 조언을 하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에 계속 섭외되는 것 같다. 출연자에게 온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해주는 게 최선의 태도라고 여긴다"고 겸손을 보였다.
|
실제로 박하선은 '이혼숙려캠프' 이후 류수영과 달라진 관계에 대해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말 한 마디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래 무뚝뚝했는데 방송 이후 전화를 받을 때도 '여보'라며 다정하게 받았다. 관계에 있어서 너무 좋아졌다"고 웃었다.
|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