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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지수♥ 재결합 원해"…벼락부자 된 지진희vsX-아빠 결사반대 손나은('가족X멜로')

조지영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12 08:26


[종합]"김지수♥ 재결합 원해"…벼락부자 된 지진희vsX-아빠 결사반대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벼락부자가 되어 X-가족들 앞에 다시 나타난 지진희가 전처 김지수와 다시 재결합하고 싶은 본심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김영윤 극본, 김다예 연출) 2회에서는 벼락부자가 된 변무진(지진희)의 컴백으로 금애연(김지수), 변미래(손나은), 변현재(윤산하) 가족에게 벌어진 지갗동이 그려졌다. 사업병 말기로 전재산을 날려먹었던 무진이 이들이 살고 있는 가족빌라의 새 건물주가 되었다는 사실은 동네를 발칵 뒤집었다. 게다가 같은 빌라에 이사까지 오자, 그의 컴백을 반기지 않는 애연과 미래 모녀는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 심경이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무진과 이웃으로 지내고 싶지 않은 모녀는 빠른 이사를 결심했다. 그러나 무진에게 일주일 안에 짐을 빼겠다고 호언장담한 것과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에 집값은 이미 엄청 뛰었고, 설상가상 대출까지 막혔다. 지금 가진 예산으로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 그 와중에 무진과 애연이 X-부부라는 사실이 온동네에 퍼졌고, 막내 현재마저 아빠의 컴백을 격하게 반기며 그 앞에서 꼬리를 흔드니 한시가 급해졌다.

이들 모녀가 무진을 반기지 않는 이유는 11년 전 과거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당시 난치병도 아닌 불치병이라는 사업병에 걸린 '무지랭이' 무진은 손을 대는 족족 말아먹었다. 애연이 적금, 보험 다 깨고 알바까지 하며 알짜배기 상권에 연 떡볶이집도 날렸다. 참다 못한 애연은 결국 "사는 동안엔 다시 보지 말자"라며 이혼 도장을 찍어 무진을 쫓아냈다. 엄마를 고생만 시키는 아빠가 미운 미래도 "이제 그만 꺼져요. 우리 가족 앞에서 죽을 때까지"라는 차가운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

이에 정말 또다시 엮이지 않으려 불철주야 발품을 팔고 있는 애연에게 무진은 혹하는 제안을 들이밀었다. 그렇다고 애연이 그냥 넘어가진 않았다. 하필 자신을 쫓아낸 처자식이 있는 건물을 산 무진에게 다른 목적이 있음을 간파한 것. 무진은 이번엔 "너랑 살려고 샀다. 여기까지 올려고 내가 무슨 짓까지 했는지도 모르고. 근데 넌 또 꼭 나가야겠냐"라는 순정까지 꺼내보였다.

그 시각, 어쩐지 엄마 애연이 보러 가는 집마다 딴지를 걸며 뭉그적 거리는 게 무진 때문이라고 생각한 미래는 두 사람이 같이 있다는 소식을 듣곤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다. 그 길로 쏜살같이 달려간 미래의 눈엔 애연의 두 팔목을 잡고 있는 무진이 포착됐다. 엄마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에 "당장 손 떼!"라며 두 사람에게로 달려간 순간, 무진에게 먼저 도착한 것이 있었다. 바로 위험한 상황 같아 보여서 온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남태평(최민호)의 불꽃 발차기였다.

얼굴에 꽂힌 발차기로 인해 그대로 나자빠진 무진을 보며 애연은 본능적으로 그에게로 달려가 살폈다. 무진을 걱정하는 엄마를 보며 미래는 적잖은 충격에 빠졌고, 애연의 부축을 받고 있는 무진의 모습에 화가나 그를 길바닥으로 밀쳐버렸다. 한때는 자신의 조물주였던 무진이 건물주가 되어 돌아와 모든 걸 망치기 시작한 순간이자 더 이상 평화는 없는 피 튀기는 패밀리 삼각 멜로의 시작을 알린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가족빌라 주민들 사이에 떠돌기 시작한 무진에 대한 수상한 입소문에 불을 지피는 엔딩으로 궁금증까지 끌어올렸다. 202호에 사는 웹소설 작가 이정혁(김도현)은 전 집주인 김사장까지 사망한 화재 사고가 방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가 죽은 지 불과 일주일만에 이 빌라를 차지한 무진에게 의문을 품었다. 그런데 화재 하루 전날 밤, 무진이 김사장 집에 있었고, 김사장이 무진에게 크게 화를 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두가 '오타쿠의 소설'이라고 비웃던 '집주인은 방화범'이라는 가설에 신빙성이 더했다.


11일 방송된 '가족X멜로' 시청률도 전회보다 오른 전국 5.2%, 수도권 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닐슨 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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