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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최진혁(38)이 운명과도 같은 작품을 만났다.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까칠한 완벽주의 검사 계지웅으로 변신한 그는 자상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지난 4일 종영한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이하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쉽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 이후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며 높은 화제성과 글로벌 수치를 기록,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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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은지와는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 대리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최진혁은 정은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성격이 굉장히 털털하다. (정은지의) MBTI가 I(내향형)인데도, 금방 친해졌다. 촬영장에서 형제처럼 친해져서 나중에는 걱정되더라. 연인처럼 설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서로 너무 편해져서 몰입에 방해될까 봐 일부러 현장에서 말도 적게 했다"고 호흡을 맞춘 과정을 떠올렸다.
선배 이정은을 향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최진혁은 '낮밤녀' 촬영 이후 이정은과 한솥밥을 먹게 돼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그는 "촬영하면서 정은 누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후배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잘 챙겨주시니까, '정신적 지주'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누나한테 개인적인 고민을 많이 털어놨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또 정은 누나가 소속사 대표님과 13년 동안 함께 일을 하셨다고 하더라. 이렇게 서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나와 (소속사) 한 식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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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