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니보틀, 스위스 강풍에 낙상사고 "정신 잃고 길가에 쓰러져"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스위스 강풍에 낙상사고를 당했다.

5일 빠니보틀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살벌한 알프스 산맥 절벽 등반 어드벤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노홍철과 함께 스위스 여행 중인 빠니보틀은 암벽 등반에 도전했다. 빠니보틀은 "오늘 암벽등반 끝나고 홍철 형님 있는 도시로 가는데 올 때 자전거를 타고 오라더라. 저 산을 타고 넘어가서 6시간 내려가면 홍철이 형님 숙소가 있는 도시가 나와서 자전거를 찾아야 한다. 일정이 거의 군대"라고 토로했다.

절벽에 도착한 빠니보틀은 생각보다 가파른 높이에 당황했다. 하지만 무난히 첫 코스를 끝낸 빠니보틀은 본격적인 암벽 등반을 시작했다. 빠니보틀은 "무서운 거보다 힘들다", "길이 있으면 안 되는 곳인데 왜 있는 거냐. 미친 사람들 아니냐"며 극한의 암벽 등반을 이어갔다.

2시간 만에 암벽 등반을 끝낸 빠니보틀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노홍철이 있는 도시로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6시간이나 달려야 하는 것. 빠니보틀은 "극기훈련할 때 우리나라 군인들 여기로 보내면 괜찮을 거 같다"고 토로했다.

자전거 코스를 시작하자마자 빠니보틀은 "5시간이 아니고 1시간도 못 하겠다"며 힘들어했다. 하지만 달리고 달려 절반 가량을 달린 빠니보틀. 빠니보틀은 "여기는 길이 괜찮다"며 이전보다 쉬워진 코스에 만족했다.

하지만 인터라켄에는 갑작스러운 강풍이 불었고 빠니보틀은 결국 중심을 잃고 길 옆에 쓰러졌다. 이에 놀란 스위스인이 빠니보틀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고 빠니보틀은 "지쳐서 그렇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빠니보틀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가다가 넘어졌다. 넘어지자마자 가던 차가 서서 바로 도와주셨다"며 "무리했나? 너무 힘들다"고 설명했다. 빠니보틀은 "이거 18km남았다. 한 시간 반 남았는데 오늘 4시간에서 4시간 반 달렸으니까 무리하지 말고 그냥 지하철 타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노홍철에게 전화한 빠니보틀. 빠니보틀은 "저 지금 길가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여기서 지하철 타고 가려 한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말했고 노홍철은 "금방이야. 지하철로 오면 금방이야"라며 숙소 주소를 알려줬다

전화를 끊은 후 빠니보틀은 "다행히 잔디밭에 잘 넘어져서 다친 곳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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