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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이 강압적 감사 의혹을 벗고 팀원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채용비리 감사를 진행하던 신차일과 구한수는 입사 지원 서류에 학력을 위조한 감사팀 대리 문상호(오희준)와 면접 점수를 조작한 인사팀 대리 정혜영(박예니)을 징계했다.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과의 스캔들로 곤혹을 치렀던 윤서진은 의혹을 벗으며 당당히 감사팀으로 복귀했고 문상호는 회사를 떠났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징계를 받아들인 문상호와 달리 정혜영은 결백을 주장하다 급기야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에 신차일도 놀라 정혜영이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갔고 정혜영의 아버지인 정사장(홍서준)은 감사팀을 향해 폭언을 퍼붓기 시작했다. 특히 신차일의 과거를 안다는 듯 살인자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차일이 과거 배온건설 재직 당시 진행했던 감사로 인해 차장 김만수(현봉식)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사팀은 충격에 휩싸였다. 심지어 김만수의 아내(장소연)가 남편이 죽은 이유에 대해 알려달라며 회사 앞에서 1인 시위까지 진행해 신차일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이에 황대웅은 자신을 도와줬던 신차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배온건설의 정보를 구한수에게 전달했고 구한수는 윤서진과 함께 신차일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찾으러 향했다. 김만수가 아내의 병을 치료해주는 대가로 모든 횡령의 책임을 떠안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
김만수가 죽은 것이 신차일의 감사 때문이 아님을 확인한 구한수와 윤서진은 김만수의 아내에게 신차일의 위치를 알려준 게 정사장이라는 점, 다른 직원으로부터 정혜영의 자살 시도가 신차일을 음해하기 위해 꾸민 자작극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 모든 정황을 토대로 신차일의 결백을 확인한 서희진은 황세웅에게 신차일의 감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보고를 올려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모든 의혹을 씻고 업무에 복귀한 신차일은 자신을 도와준 신입사원들에게 무심한 듯 서툰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김만수의 아내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잠시 의식을 찾았던 JU건설의 전(前) 사장 황건웅(이도엽)의 심장이 돌연 멎어버려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황건웅의 병실에 수상한 인물이 방문한 후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기에 의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황건웅의 병실에 방문한 수상한 사내는 누구일지, JU건설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가 향후 관전포인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