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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준비 과정은 어려웠지만, 노력의 결과물을 얻게 됐다. 배우 조진웅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 한 번 가장 자신 있는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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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경관의 피', '독전' 등에 이어 '노 웨이 아웃'에서도 형사 역할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경력직 형사 캐릭터'로 불리는 만큼,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백중식이 굉장히 생활밀착형 형사이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경찰 분들이 그렇게 사시지 않나. 그 부분을 잘 살리기 위해 제 몸에서 나오는 액팅, 리액팅을 그대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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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 웨이 아웃'에는 세계적인 중화권 스타 허광한이 합류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에 조진웅은 "저는 허광한이라는 친구가 그렇게 유명한 친구인지 몰랐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선배님~'하면서 대만 술을 가져오더라. 그때부터 '얘가 됐어'라고 생각했다(웃음). 작업할 때는 전혀 스타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아주 단단하고 견고한 친구였다. 자기가 맡은 역할과 포지션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친구가 출연했던 작품 두 편을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 스파이 킬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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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그널' 시즌1에 대해 "제 가슴속 깊은 곳에 많은 것이 남아있는 작품"이라며 같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시즌2도 더 늙고 병들기 전에 잘 해내고 싶다. '조진웅이 아니면 누가 하겠나'라는 마음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영화 '독전2'를 통해서 처음으로 시리즈에 도전해 봤는데, 큰 부담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오히려 인물의 본질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더 편했던 것 같다. '시그널' 시즌2도 살만 쫙 빼고 예전에 입었던 옷을 입으면 된다(웃음). 이미 김은희 작가님이 가진 성향과 집요한 정의감이 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