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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 다니엘이 '엄마'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응원했다.
우선 멤버가 '엄마 편'이라고 밝힌 만큼 여론전에서는 민 대표가 승기를 잡은 분위기다. 뉴진스 팬덤은 '뉴진스와 민 대표를 지키자'며 하이브 사옥에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반 대중의 반응은 양분됐다. 민 대표를 거대 기업에 맞서는 투쟁의 아이콘으로 보는 쪽도 있지만, 아티스트가 소속사 대표에게 데뷔 기념 감사 인사를 전한 건 당연한 일일 뿐 특별하게 볼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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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에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다른 고소건들이 추가되면서 사건을 통합해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면 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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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 사태 발발 후 하이브 주가는 크게 흔들렸던 게 사실이다. 하이브 뿐 아니라 K팝 신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뉴진스를 흔들게 된다면 하이브에도 타격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민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어도어가 하이브 자회사로 있는 만큼 뉴진스의 성적은 하이브의 실적으로 잡히는데다 만에 하나 일이 잘못돼 민 대표와 뉴진스를 놓친다고 해도 타격이 심하진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이고, 올해는 14% 정도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배가 아플 지언정 치명상은 아니라는 것. 더욱이 하이브의 심장인 방탄소년단이 진을 시작으로 한명씩 군제대 할 것이고, 세븐틴도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는 만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