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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과 관련,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직접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B를 다독이는 한편 A를 크게 질책했다. 하이브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3월 16일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후 B는 퇴사를 결정했지만, 민 대표의 중재로 A와의 오해는 풀었다.
민 대표는 "B가 괴롭힘을 느꼈다는 것이 모든 일의 도화선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A와 B 모두에게 진심어린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사과할 것은 하고 서로 앙금 없는 관계로 정리되길 바랐다. 지금까지 모두 잘 화해하고 끝난 일로 알고 있었다.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인 편집은 사내 정치가 포함된 내용으로 여러분이 아셔야 하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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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민 대표 측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민 대표는 자신이 제출한 노트북을 하이브가 무단으로 포렌식해 얻어낸 대화 내용을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박지원 하이브 대표 등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하이브는 "민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다. 민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입사 다잇 개인정보 처리에 동의했다"며 무고로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