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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환자 사망사고에 사과 "참담한 심정"..♥하니에 '악플 쇄도'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4-07-29 23:23


양재웅, 환자 사망사고에 사과 "참담한 심정"..♥하니에 '악플 쇄도'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신의학과 의사 양재웅이 환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죄의 뜻을 전하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께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부천 모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A씨는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고,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가성 장폐색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유족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A씨는 격리실(안정실)에서 배를 움켜쥔 채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렸고,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안정제를 먹이고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했다. 2시간 뒤, 배가 부풀어 오른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의료진은 강박만 풀고 별다른 조처 없이 방을 나갔고 이후 A씨는 숨졌다.

유족들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도 못 받았다"며 "누가 봐도 배가 이상한데 (다른) 병원에 데려가야 할 걸 죽을 때까지 1인실에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고 호소했다. 유족들은 지난달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각각 조사한 뒤 의료 전문 기관 자문을 거쳐 병원 측 행위가 A씨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양재웅, 환자 사망사고에 사과 "참담한 심정"..♥하니에 '악플 쇄도' …
보도 이후 환자 사망 사고가 일어난 병원이 양재웅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9월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 하니의 SNS에까지도 악플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용 쇼닥터랑 결혼은 좀 더 신중하시는게..", "마지막까지 남자 잘 생각해서 결혼 결정하세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발 결혼 심사숙고해서다시 생각해보세요. 진심으로 제발" 등 양재웅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양재웅은 이날 저녁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양재웅은 10세 연하의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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