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신의학과 의사 양재웅이 환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죄의 뜻을 전하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뒤 "가성 장폐색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유족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A씨는 격리실(안정실)에서 배를 움켜쥔 채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렸고,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안정제를 먹이고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했다. 2시간 뒤, 배가 부풀어 오른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의료진은 강박만 풀고 별다른 조처 없이 방을 나갔고 이후 A씨는 숨졌다.
경찰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각각 조사한 뒤 의료 전문 기관 자문을 거쳐 병원 측 행위가 A씨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
양재웅은 이날 저녁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양재웅은 10세 연하의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