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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이하 BSA)에 나타난 별들이 화려한 의상으로 더 눈부신 자태를 뽐냈다. 빛나는 의상의 별들로 더 찬란했던 밤, 그날을 다시 떠올려본다.
이날 자연광을 받으며 레드카펫 첫걸음을 뗀 스타는 MC 전현무와 임윤아였다. 3년 연속 BSA 진행을 맡은 이들은 함께 팔짱을 끼고 등장, 취재진의 셔터 세례를 받았다. 두 사람이 포토월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인터뷰까지 나눈 후, 본 행사장을 들어가려던 찰나. 취재진은 임윤아의 발목을 다시 한번 잡았다. 전현무에게는 미안하지만, 임윤아의 독사진을 더 찍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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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으로 '여신 강림'…'핑크 여신' 고윤정-'퍼플 여신' 안은진
임윤아와 함께 고윤정, 안은진도 이날 '레드카펫 여신'으로 꼽히는 중이다. 특히 두 사람은 파스텔톤의 드레스를 선택, 화사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더 부각시켰다. 고윤정은 홀터넥 스타일의 핑크빛 드레스로, 안은진은 풍성한 라인의 보라색 드레스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 것이다. 두 사람의 파스텔톤 드레스는 각자 피부 톤에 어울려 더 극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고윤정의 핑크 드레스는 하얀 피부를 더 환하게, 안은진의 보라색 드레스는 건강한 피부를 더 빛나게 만들었다는 평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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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에는 레드지…천우희x파트리샤, 정열의 레드 드레스
파스텔톤과 달리 비비드한 색감으로 눈길을 확 끄는 스타들도 있었다. 천우희와 파트리샤는 정열의 빨간색 드레스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바다. 레드 드레스는 레드카펫에서 더 눈에 띄고 매력적인 색상으로, 대중에게 더 기억 남을 존재감을 선사했다. 레드 드레스에 걸맞은 애티튜드도 역시였다. 파트리샤는 오빠 조나단의 손을 잡을 때 '현실남매' 면모로, 천우희는 본 시상식 중 박재범 공연에 부끄러워 얼굴이 드레스 색상처럼 빨개져, 대중의 미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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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 입은 그녀들, 씩씩한 레드카펫 워킹…'흑과 백' 슈트 곽선영x엄지윤
여자 스타들의 연이은 드레스 향연 가운데, 슈트 차림으로 나타난 곽선영과 엄지윤의 패션 센스는 혁신적이었다. 드레스 치맛자락을 살짝 들고 얌전히 걷는 그림과 또 달리, 슈트 차림의 그녀들은 바짓자락을 펄럭이며 레드카펫을 씩씩하게 걸었다. 여기에 곽선영은 블랙, 엄지윤은 화이트로, 같은 슈트지만 극과 극 컬러로 색다른 매력을 전달한 바다. 디테일도 눈여겨 볼 부분. 곽선영은 넥타이까지 블랙으로 맞췄고, 엄지윤은 화이트 베스트로 쓰리피스 슈트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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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블랙 슈트? '패셔니스타' 변요한-'트민남' 전현무는 色(색)다르지
곽선영과 엄지윤처럼 여자 레드카펫 공식을 파괴한 남자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이날 레드카펫 위의 남자 스타들은 대부분 블랙 슈트였다. 작은 요소들에만 차이가 있었을 뿐이지, 큰 그림체는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 와중에 변요한이 밝은 옐로우 계열의 슈트로, 남자 레드카펫 공식을 격파했다. 물론 블랙이 셔츠에는 담겼지만, 살짝 노란빛이 도는 상아색의 재킷과 팬츠로 블랙 셔츠에 보색 효과를 준 것이다. BSA 트레이드마크인 파란색 배경의 포토월과도 대비돼, '패셔니스타 변요한'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더불어 레드카펫은 아니지만, MC 전현무도 2부에는 화이트 슈트를 입어 '청룡의 남자'이자,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라는 수식어를 재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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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