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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무빙'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확실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는 극 중 다쳐도 금방 회복하는 무한 재생을 지닌 전 안기부 블랙요원 장주원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감탄을 불러 일으킨 바다. 여기에 하나뿐인 딸 장희수(고윤정)를 향한 진한 부성애는 물론, 아내 황지희(곽선영)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그런 만큼 류승룡을 향한 심사위원들의 지지도 상당했다. 심사위원들은 "'무빙' 안에서 액션, 감정까지 모두 류승룡과 연결이 되어있다"며 "절대로 '무빙'에서는 류승룡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평했다. 결국에는 류승룡의 존재감이 '무빙'을 완성하고 지탱했다는 이야기. '무빙'이라는 완성본은 류승룡이 없이는 완성될 수 없었다는 이야기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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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