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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이성민이 번아웃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성민은 "너무 좋았다. 쉬는 게. 그동안 잘 몰랐다. 한 작품 끝나고 (다른 배우들이) '비우고 온다', '쉬고 온다'하면 '왜 쉬어? 뭘 비워?'라고 했다"라며 "원래 그런 입장이었는데 나이 들어서 늦게 깨달았다. '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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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약간 번아웃 같은 게 왔던 것 같다"며 강원도 '한달 살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그는 "로망이 있었다. 시골집 같은 데서 불 피워놓고 불멍(불 보며 멍때리기)도 하고 싶고. 그런데 현실은 달랐다. 벌레가 너무 많고 밤에 무섭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유재석은 깊이 공감하며 "그게 되게 부지런해야한다. 할 일이 되게 많다. 불멍하는 거 할 때야 좋지. 누가 치우냐"라고 거들었다. 이성민은 "결국 안 했다 불멍도"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이성민에게 "그럼 계실 동안 친구 분들이 놀러 오신 적은 없냐"고 묻자 이성민은 "거의 안 왔다. 멍 때리고 동네 걷고 뛰고, 그냥 운동했다. 하루종일 말도 안 했다"라며 "가끔 동료들 전화 와서 받으면 '목소리가 왜 그러냐'고 하더라. '하루 종일 말을 안 해서 그랬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건강해져서 왔다"고 털어놨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