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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조정석이 아이유와 드라마를 찍었을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조정석은 "완전히 기억난다. 아이유랑 드라마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엄청난 반응이 있었다. 조승우한테 진짜 욕도 먹었다. '네가 도대체 뭔데 아이유랑 하냐'고 했다.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방송이 6개월 정도 했는데 촬영까지 따지면 거의 8개월 넘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 통틀어 내가 기억하는 아이유는 정말 막냇동생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우리가 같이 촬영할 때 한 신이 비거나 중간에 점심 먹을 시간이 있으면 같이 밥 먹을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 보면 아주 푸짐하고 맛깔나게 먹음직스럽게 먹었다. 그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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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은 "귀찮다니. 사실 나 또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아서 하는데 상대역이 아이유였다. 이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항상 촬영장에 갔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영화 '드림' 촬영 때도 조정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그는 "코미디 영화였고 처음 접하는 장르라 너무 부담스럽고 어려운 신이 많아서 오빠 정말 죄송한데 편하실 때 조언해 주실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다음 날 아침 꼭두새벽에 다양한 버전으로 연기를 보내줬다. 이 은혜를 내가 어떻게 갚나 싶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조정석은 "난 뭐에 놀랐냐면 사실 선후배를 떠나서 동료다. 동료 배우한테 그런 걸 물어보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근데 그런 자세와 태도가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내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계속 여자 목소리를 하면서 몇 가지 버전을 보냈다"며 아이유를 향한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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