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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희선이 높은 교육열 때문에 과거 대치동을 자주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에는 부모가 보면 안다. 얘는 펜을 든다 안 든다가 미리 판단이 된다. 안 되는 애를 강제로 공부 시켜봤자다"라며 "부모의 영향도 받는데 우리 애들도 아빠 영향을 받아서 운동 좋아하고 음악하고 그러는 거다. 그럼 공부가 아닌데 굳이 서초동까지 올 필요가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딸 연아 이야기를 하며 "난 대치동을 하루에 16번까지도 가봤다. 8번만 가도 왔다 갔다 16번"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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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우리 때는 장래 희망에 연예인이라고 쓰면 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애가 약간 날라리 기질이 보이니 단속하셔야겠다'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김희선은 과거 장래 희망을 묻자 "난 선생님이었는데 내가 가르쳤다가 난리 나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예쁘다고 하면 그때 당시 어른들이 립스틱 바르면 예뻐 보이니까 그걸 꺼내서 발랐다고 하더라. 얼굴에 립스틱을 바를 팔자였던 거 같다"며 웃었다.
이수근은 "딸이 엄마처럼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면 밀어줄 생각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희선은 "딸이 유튜버라는 직업을 희망한 적이 있었는데 그다음부터는 굉장히 확고하게 생명과학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부모는 굳혔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바뀐다. 우리 태준이는 드가체프라고 기계 체조 쪽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거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혼자 가수 오디션 보러 다닌다. 계속 바뀐다"며 "부모는 늘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된다. 자식이 확실히 이 길을 갈 거라는 것보다는 늘 변하는 감정을 항상 받아들일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LA에서 유학 중인 딸 연아 때문에 미국에 자주 머문다는 김희선은 "딸이 기숙사에 있으니까 주중에는 같이 가서 밥 먹고 쇼핑하고 집에서 청소하고 그런다"고 전했다. 영어를 잘하냐는 질문에는 "딸이 다 해준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랑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