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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상습폭행 뿐만 아니라 불법촬영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른바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 또는 이를 배포하는 행위인 '리벤지 포르노'를 당한 쯔양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또한 A씨는 자신이 일하는 술집으로 쯔양을 데려가 술을 따르게 시키고, 술집에서 번 돈도 갈취해갔다고 폭로했다. 쯔양은 그 일을 도저히 지속할 수 없어 평소 생각해둔 방송을 하고 싶다며 A씨에게 말했고 이를 털어놨을 당시에도, 방송을 하게 된 후에도 폭행에 시달렸다고 했다. "사실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다. 얼굴을 맞은 상태로 방송을 한 적도 있다. 처음에 방송할 때 번 돈을 전부 가지고 갔다"면서 "'모든 수익의 70%는 그쪽이 30%는 저'라는 조건의 계약서도 썼고 인감도장, 신분증도 제가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 계약서마저 안 지켜서 광고 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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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집에서 당시 연인이었던 최 씨와 다툰 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했다. 최 씨는 구하라에게 관련 영상을 보여주며 매체에 제보하겠다며 협박했고, 구하라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최 씨에게 무릎을 꿇으며 동영상을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
당시 연인 사이에서 벌어진 몸싸움으로 비춰졌지만, 실상은 '리벤지 포르노'가 핵심이었다. 이에 구하라는 연인과 몸싸움을 벌인 폭행에 대한 죗값을 받을 테니 리벤지 포르노를 예고한 최 씨를 용서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 연예임에도 불구하고 용기있는 선택을 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구하라는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고 최 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2021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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