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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악의 커넥션을 깨부수고, 진실을 밝히는 사이다 연속탄 전개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화끈한 파이널을 완성했다.
먼저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 지성은 "오랜만에 만난 작품인 '커넥션'은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다. 이제 장재경을 떠나보내야 한다고 하니 정말 서운하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같한 애정을 증명했다. 더불어 지성은 명장면에 대해 "하나만 뽑기 힘들다. 장재경으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하나하나가 소중했다"면서 "'커넥션'은 저희들만의 메시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최선을 다한 작품이었다. 시청자분들의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생계형 황금만능주의에서 각성 후 장재경(지성)과 진실을 쫓았던 안현경제일보 기자 오윤진 역 전미도는 "벌써 마지막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라는 소감과 함께 명장면으로 3회 오윤진과 장재경의 화장실 대치 씬을 뽑았다. 전미도는 "명장면을 하나만 꼽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오윤진이 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장재경이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하던 씬이 인상 깊었다. 마약에 중독된 장재경이 금단현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다른 측면으로 공포스럽게 살린 것 같아 많은 분들이 마약의 심각성에 대해 더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커넥션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금형그룹 외아들이자 이너써클 리더로 친구들 사이에서 군림하지만 아버지의 인정이 고픈 열등감 덩어리 원종수 역 김경남은 "한 주 한 주 방송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지내왔는데 벌써 종영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그만큼 작품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애정이 컸고, 즐거운 작업이었다"라는 울컥한 심정을 내비쳤다. 김경남은 저강고 동창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이는 염습실 장면과 정윤호(이강욱), 정상의(박근록)와 함께한 아지트 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친구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열망과 성격들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밀도 있게 부딪혔던 장면으로 촬영을 할 때나 방송으로 볼 때나 굉장히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김경남은 "그동안 저희 '커넥션'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간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넘치는 보험회사 '투스타 홀딩스'의 대표이자 박준서의 보험과 유언장 작성에 도움을 준 허주송 역 정순원은 "커넥션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한동안은 '커넥션 앓이'를 할 것 같다"라는 절절한 종영 소감을 드러냈다. 정순원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위기에 빠진 오윤진을 구하는 헐크주송 장면을 최애한다"라고 전하며, 극 중 분위기 메이커였던 허주송과 동기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또 이런 행운 같은 드라마를 만나기를 기도하며 애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는 가슴 따뜻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